▲ 사진=네덜란드 ‘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’ 방사선종양학과 지코바 반데르 지(JACOBA VAN DER ZEE) 교수(좌)와 메디움강남요양병원 홍영한 병원장(우)메디움강남요양병원(병원장 홍영한)은 온코써미아 외에 최초로 BSD-2000을 추가 도입하여 부인암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.부인암이란 자궁, 난소 등 여성 생식기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는데 그 중 난소암, 자궁내막암, 자궁경부암은 발생률이 높아 3대 부인암으로 불린다. 특히 난소암은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에 비해 발병률은 낮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50~60%로 가장 높다. 이는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.난소암과 자궁암의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암 부위를 제거하는 것으로써 암이 진행이 많이 되었거나,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남아 있다면 항암,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게 된다. 메디움강남요양병원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최근 항암과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는 고주파온열암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어 BSD-2000을 추가 도입해 부인암 치료를 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라 전했다.고주파온열암치료는 악성 종양에 열을 올려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으로, 신체의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면역세포들의 활성도를 증진시키고 항암, 방사선 치료에 암세포가 더욱 효과적으로 반응하도록 만드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. 고주파온열암치료 시 종양부위 혈류량이 늘어나는데 항암제 농도가 증가되어 세포 증식 억제제의 효과를 높여 준다. 또한 방사선 감수성도 증가시켜 방사선에 의해 DNA가 손상된 암세포의 복구를 방해한다.메디움강남요양병원이 도입한 BSD-2000은 고주파온열암치료기로써는 2021년 현재기준으로 세계 유일의 FDA승인을 받은 의료기기로, 최대 44도의 고열을 집중하여 전달할 수 있다. 유방, 폐, 복부, 간은 물론, 기존의 고주파온열암치료기에서 효과가 미미했던 난소암, 자궁암 등 심부 종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장비로 알려져 있다. 현재 이 BSD-2000을 도입한 서울 소재의 병원은 메디움강남요양병원을 포함해 5곳뿐이다.메디움강남요양병원 홍영한 병원장은 “기존 고주파온열암치료가 피부표면에서 종양으로 열이 이동하는 컨덕티브방식이라면 BSD-2000은 심부에서 열이 발생하는 방사안테나방식으로 심부까지 40~44도의 고열 집중치료가 가능해 복부와 골반부위에 숨겨진 종양을 치료하는데 우수하다.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치료 중심으로 통합의학을 선구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”이라고 전했다.